
오늘은 지브리 하울의 움직이는 성에 나왔던
바다그림을 그려보려고 합니다.
기존의 바다그림이 너무 무난하고
완전 취미로 그리기 시작할 때
첫 그림이라서 그런지 지금보니 많이 허접해서
그 그림 위에다가 저 위에 바다그림으로
재탄생시키려고 합니다.
개인적으로 하울의 움직이는 성을 좋아하고
바다도 좋아해서
이 장면을 그리기로했어요.
이 그림은 그냥 잠시 빨리 지나가는건데
하울중에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컷이었답니다.

일단 밑그림을 바탕으로
먼저 액자와 바깥부분들을 그려줬답니다.
제일 쉬웠던 것은 사과-_-...
하.. 액자 작은 자로 사이즈 맞춰가면서 그려서
엄청나게 힘들었다는 -_-...
일단 액자는 한톤만 깔아뒀고
바깥부분은 얼추 다했고요.

액자 색깔 다 넣어줌
저게 저리보여도.. 액자 나무색깔
15개색 이상이 들어갔음..
엄청 여러가지 색 넣어서 나무 질감낼려고..
혼자서 쇼를 다했네요...
그리고 지금 얇은 붓이 하나도 없어서
두꺼운 붓으로 그린다고 힘들었어요..
다음에 작은붓을 하나 사던지해야지..
옆에 보면 액자 손잡이 잠금장치 등등
그려서 액자는 거의 다 그렸다고 보면됩니다.

생각해보니깐..
바다를 그려야하는데-_-...
마스킹테이프를 다시 붙였습니다.
마스킹 테이프 잘 붙여놔서
액자부분 물감오염안돼겠네요.
그림 그릴 때 마스킹테이프 넘 좋아 ㅎㅎ
저번에 바다 그림 그릴 때 알게된건데..
너무 유용합니다.

민트색이랑 하늘색을 섞어서
바다색 비슷하게 맞췄답니다.
참고로 하늘색의 비율이 더 많고요.
저런 바다 그림그릴때는..
팔레트에 짜서 쓰는 것 보다
캔버스에 물감 적당량짜서 거기서 섞어서 쓰면
훨씬 더 자연스럽게 그려집니다.
뭐 석양이나 하늘 바다 이런 그라데이션류요.

샤프로 대충 밑그림 그린 부분에
집들 색칠을 했어요.
왼편에 파란지붕에 집을 먼저 그렸어요.
저건 작아서 금방그렸어요.
뭐 항상 그림이 그렇듯이..
한톤으로 그리면 허접하고 후지기 때문에
여러 파란색 톤으로 원본보면서 비슷하게그렸어요.

왼쪽에 집은 어느정도 완성했기에
오른쪽에 집을 그려봤어요.
뭐 이거는 오른쪽 큰집 벽색깔 만든다고
약간 시간걸리고
위에 지붕 표현하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어요.
이것도 지붕에 거의 15개 이상 컬러 들어갔어요.

그리고 원본 창문에 검정 먼지가 있는데
그것도 다 그렸습니다.
아 그리고 구름도 그렸습니다.
예전에 처음 그릴 때 구름이 너무 어려웠는데..
이번에는 그냥 막 발랐어요.. -_-..
구름 어떻게 그리는지 모르겠지만..
느낌가는대로 붓을 휘갈겼음..
그래서 그런지 전에 오만년 걸렸는데..
엄청 빨리 끝났어요.
이제 마스킹테이프 없어도 될 것 같아서
일단 마스킹테이프 뗐어요.
유후 괜찮네요. ㅎㅎㅎ
원본 그림이랑 비슷해서 좋아요.

마지막으로 갈매기들과
왼쪽 그림 굴뚝에 연기나는 모습을 그려줬어요.
그리고 창문 먼지가 건물에 잘 표현이 안돼서
더 더럽게 검정색 먼지를 그려줬답니다.
검정색 색을 건물벽에 칠하니까
더 자연스럽고 위에 먼지랑도 잘 어울리네요.

유후 대체적으로 이런 모습이고요.
원본이랑 거의 똑같이 완성되어서 기쁘네요.
캐릭터 그림도 좋아하지만
좋아하는 바다 풍경을
좋아하는 애니메이션에 나오는 장면으로
그림을 그려서 정말 만족합니다.

이렇게 바다 3부작이 다 완성됐네요.
유후 ~ ㅋㅋ 저기 작은 A6 사이즈 그림들은
하루만에 다 완성했는데..
하울의 움직이는 성 바다그림은
캔버스 사이즈가 커서 4일 걸렸습니다.
아진짜 캔버스 큰거 그리기 너무 힘들어-_-..
코로나때문에 얼마전부터 집에서 그림그려서
취미로 그냥 소소하게 그리는데..
큰 그림 그릴때는 캔버스 이젤 사야하나?
약간 고민은 하는데..
그냥 취미니깐.. 이젤은 오바같아서..안사기로~
여튼 아주 만족하고...
지금은 그렇게 그리고 싶은 그림이 없어서
또 언제 그림 그릴지는 모르겠지만...
그때 또 그림 리뷰올릴게요.
신기하게 그리면 그릴수록 시간도 줄어들고
더 잘 그리게 되는 것 같아요.
그게 확 느껴지니깐 신기하네요.
하지만 그림 그릴 때는.. 진짜 너무 힘들어요..
내가 이걸 왜 그리나.. 어매..스트레스
하다가 완성된 그림을 보면 또 괜찮고..
그게 반복인것 같네요. -_-...그럼